4분기 내수 증가율 2.8%...年 5,592만톤 전망
올해 철강재 생산 7,457만톤으로 사상 최대
내년 내수 1.7%, 수출 3.6% 증가 예상돼

  올 4분기에 수요산업 회복이 느리고 재고부담이 늘면서 국내 철강재 생산 및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년에도 이러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최근 '국내철강수급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분기별 10% 안팎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보이던 내수 증가율이 4분기에 2.8%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증가율 둔화하겠지만 올해 내수는 2013년에 비해 8.0% 증가한 5,592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 생산 확대에 따른 재고누적 영향으로 1.7%의 내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OSRI는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소폭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내년 철강재 실수요가 3~4%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하여 연간 전체적으로 10.2% 증가한 3,218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중국 등 수요 부진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해외공장 소재용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7,457만톤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내수 및 수출 동반 둔화로 신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3%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철강재 수입은 내년에 내수 둔화로 소폭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연간 2천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수입재의 국내시장 교란문제가 여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