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성동조선해양에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성동조선해양이 수출하는 6억9,000만달러 규모의 18만DWT급 벌크선 12척에 대해 1억6,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성동조선해양이 미국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에 수출하는 거래로 이 선박들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선박금융 제공은 무역보험공사의 해양금융부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한 ‘해양금융종합센터’로 이전한 이후 국내 조선사의 수출계약 건을 지원한 첫 사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총 1억6,000만달러 중 4개의 국내시중은행이 무역보험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각각 2,000만달러씩 총 8,000만달러의 대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선박건조계약으로 체결된 벌크선은 연비를 높여 연료비를 절감하고 유해물질 배출을 줄인 친환경 에코쉽(Eco-ship)으로 채권금융기관의 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이 스콜피오 벌커스의 국내 발주분 12척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이번 선박금융 지원이 자율협약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