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철근설비 폐쇄 ‘가닥’

현대제철 포항, 철근설비 폐쇄 ‘가닥’

  • 철강
  • 승인 2014.1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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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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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사합의로 폐쇄 검토키로…특수강 체제 전환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철근설비를 폐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공장 노조와 합의한 임금단체협상에서 특수강 관련 대규모 투자 진행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포항공장의 노후화된 철근설비를 특수강 전용 설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공장의 특수강 투자 및 철근설비 폐쇄 시점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사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특수강 전용설비 전환에 따른 철근설비 폐쇄 일정 및 전환배치 계획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현재 전기로 4개, 철근설비, 대형 형강설비, 중형 형강설비, 봉강설비 등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철근설비는 75톤 전기로 1개와 연결돼 철근과 함께 특수강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현재 75톤 전기로를 가동 중단한 상태다. 철근라인도 소재 소진 이후 비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항공장이 철근설비를 폐쇄하고 특수강 전용설비로 전환할 경우 당진공장과 함께 현대제철의 특수강사업 양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최근 인수한 특수강 하공정회사인 동부특수강이 포항에 위치해 있어 현대제철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시설 노후화와 공급과잉 문제로 철근라인에 대한 사측의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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