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실증플랜트 가동 눈앞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실증플랜트 가동 눈앞

  • 철강
  • 승인 2014.12.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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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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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준공...독자기술 적용한 상업생산 가능성 점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아르헨티나 카우라치 염호에 설치된 리튬추출 실증플랜트를 20일 준공한다.

  포스코 산하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기술'은 지난해 칠레 마리쿤가 염호에서 2단계 파일럿 플랜트(연산 20톤 규모)의 시험가동에 성공한 결과를 바탕으로 2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실증플랜트를 통해 상업생산 가능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RIST가 개발한 ‘리튬직접 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단시간에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로, 기존 자연증발식 추출법으로 1년에서 최대 18개월이 걸리던 추출기간을 최소 8시간으로 단축했을 뿐 아니라 30% 정도에 머물던 기존공정의 리튬회수율을 80%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이차전지 생산국이지만 리튬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1위의 리튬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해외 리튬염호를 개발하게 되면 리튬이차전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산업 등 국내 리튬후방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세계 친환경 산업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사업을 니켈,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과 함께 4대 메가성장 엔진으로 설정하고 내년까지 기술의 상용화단계 검증을 마쳐 세계리튬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현재 리튬 추출 관련 국내특허 44건, 해외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또한 최근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리튬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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