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Q&A)"온실가스 배출할당량 부족...최악의 경우엔 감산"

(포스코IR-Q&A)"온실가스 배출할당량 부족...최악의 경우엔 감산"

  • 포스코IR 2014년 3분기
  • 승인 2014.10.23 17:57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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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매각 안되면 상장도 고려"
연말까지 협의체 구성해 인니밀 2단계 투자 논의
옥계 마그네슘 제련소 설비 휴지...R&D로만 활용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23일 오후 컨퍼런스콜 형태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재무투자본부 이영훈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업설명회에서는 계열사 매각과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2기 투자계획, 재무구조 개선 성과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의 내용.

  -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자체가 어려운것 아닌가? 어렵다면 상장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나? 
  현재 세아와 매각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매각이 안된다면 물론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시장상황과 상장여건 등을 감안해서 상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따른 영향과 대비책은 어떤가?
  아직 각 사업장에 대한 배출할당량이 나오지 않았지만 할당량은 분명 부족할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고로 투입 석탄비 효율화, 저탄소 연원료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최악의 경우 생산량 조정을 해서라도 거래제 시행에 대비하겠다.

  - 내년 경영계획의 방향은 어떤가?
  중기경영계획상으로 내년 단독기준 영업이익은 2조6천억, 연결로는 4조 정도로 잡고 있다. 원료가격이 기본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밀 마진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당연히 올해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내년 경영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 현재 계열사 매각을 진행 중인데, 올해 재무제표에 반영될 자산매각 규모는?
  포스화인 매각은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LNG터미널은 연내 매각이 어려울 것 같다. 이해관계자가 많고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내년 초에나 매각이 될 것이다. 포스코-우루과이와 USP를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인데 금액이 크지 않아서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포스코특수강도 연내 매각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얼마나 반영될 지는 추산이 어렵다.

  - 내년 6월말까지 인니밀 2단계 공사여부 결정해야 하는데 포스코 입장은 어떤가?
  내년 6월까지 양사가 의사결정을 하기로 되어 있다. 연말까지 양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다. 2기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상공정 투자에 앞서 하공정 투자를 우선하는 것이 맞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1기에서 생산되는 슬래브의 부가가치를 좀더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이다.

  - 신닛데츠스미킨의 인도네이사 CGL 합작투자에 포스코 영향은 없나?
  PTKP의 2단계 투자는 기본적으로 열연과 냉연을 생각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하공정에서 충돌상황은 없다.

  - 원료가격이 낮아졌는데 계약방식 변경 움직임이 있나?
  내년 원료시장은 철광석은 공급과잉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석탄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최대한 유리한 계약조건 도출토록 하겠다. 2015년 하반기부터 로이힐광산이 가동될텐데 투자광산 물량을 확대하면서 원료구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이다.

  - 3분기 자동차강판 가격 변화는?
  올해 말까지 가격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다.

  - 3분기 본사와 인니밀 성과 개선됐지만 본사 제외 연결이익은 나빠졌다. 이유는 무엇이고 4분기 계열사 실적은 어떨 것으로 보는가?
  대우인터는 미얀마 가스전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트레이딩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이지만 포스코 캡티브 물량이 줄고 있다. 해외수주 개발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가 없었다. 4분기에는 대우인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모두 비슷한 기조가 될 것이다.

  - 3분기 세전이익에서 매도가능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있었나?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1천억원 이상의 손상차손을 계상했다.

  - 마그네슘과 같은 비철강사업에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나?
  올해 새로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그동안 벌려왔던 사업에 대해 재검토 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이나 원료 부분에서 이익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하여 이차전지와, 리튬 등에 집중키로 했다.새로운 소재사업 영역 확대 계획은 없다. 마그네슘의 경우, 옥계 제련소는 환경 이슈도 있지만 국내 생산이 중국산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현재 대부분의 설비가 휴지상태이다. 앞으로 R&D 차원에서 정련설비 정도만 운용할 것이다.

  - 해외 아연도금공장 경영성과와 인니밀 성과 개선 요인은 무엇인가?
  해외 CGL은 멕시코, 중국, 인도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인도는 올해 냉연공장 가동으로 따로 구분지어 얘기하기가 힘들지만 멕시코, 중국 모두 흑자기조다. 말레이시아 전기아연도금공장도 흑자상태다. 멕시코의 경우, 2분기 130만달러 흑자에서 3분기 350만달러로 흑가규모가 커졌다.
  인니밀 성과 개선은 복합요인이 작용했다. 원료가격 하락과 함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가공비가 떨어졌다. 슬래브 가격도 일부 올라간 이유가 있다. 판매량이 16만톤 늘었고, 원료가격 2만원 가량 하락한 영향이 50%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된다. 4분기에는 일시적인 기술사용료(포스코 기술판매비)가 발생하면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엔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 STS 해외법인 실적은 어떤가? 향후 전망은?
  니켈이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인니 원광 수출 금지로 급등 니켈가격이 급등하며 2만1천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1만5천달러대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해외 STS 생산법인의 실적이 악화됐다. 장가항, 베트남, 터키, 태국 등 해외법인 전체적으로 3분기에 2천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4분기에는 영업적자 폭 줄고 흑자전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 경영목표 연결기준 매출액 1조원이 증가한 이유는 뭔가?
  올해 연결매출액 가이던스를 높인 것은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 정상화와 트레이딩 매출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 동부특수강이 현대제철로 피인수 되면 포스코 영향과 대응은?
  만약 현대가 인수하면 현대차의 캡티브마켓으로 편입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동부특수강이 포항에 위치하고 있어서 역물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동안 연간 34만~35만톤의 선재를 동부특수강에 판매했는데 판매량은 분명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해외시장은 아직 넓다. 수요개발 열심히 하고 있다.

  - 신닛데츠스미킨 보유주식 처분계획은 없나?
  현재 NSSMC 지분 2.38%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7,200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현재 매각하게 되면 엔저 때문에 1천억원 정도 매각손실이 발생한다.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끝까지 가져갈 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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