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분석
현대기아차 러시아 법인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러시아 법인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생산 및 판매법인(지분 70%)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차는 러시아 판매법인(지분 100%)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과 비용이 매칭되는 현대차 대비 기아차의 손익 영향이 클 전망”이라면서도 “기아차는 최근 환율 급변에 대응해 현지 공장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환율 급락이 현대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러시아 법인의 비중이 전체 매출 및 이익 대비 크지 않고 현지 생산으로 인해 비용도 동반 감소하기 때문이다. 반면 기아차 러시아 법인은 4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환율 조건 악화로 기아차는 지난 3분기까지 연중 적자를 지속했다”며 “4분기에는 적자 폭이 확대돼 순손실 958억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