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이웃사랑성금'1억1,400만원' 기부

현대비앤지스틸, 이웃사랑성금'1억1,400만원' 기부

  • 철강
  • 승인 2014.12.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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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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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성금으로 임단협 타결 이끌어..

  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웃사랑성금 1억1,400만원을 기부했다.

  비앤지스틸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성금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냈다. 현대비앤지스틸 노사는 지난 12월12일 6개월간의 길고 길었던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올해 협상은 정년연장과 통상임금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노사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난 23일 1인당 25만원씩 총 1억1,400만원의 기부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비앤지스틸

 

  6월 12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2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이 계속되었다. 이 과정에 정년 1년 연장과 통상임금은 별도의 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하고 지난 1028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도 하였으나 조합원 투표결과 부결되면서 협상 과정이 다시 난항에 빠졌었다.

  협상
이 해를 넘길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어렵게 꼬이고 꼬인 노사관계를 풀어낼 해결의 실마리는 뜻밖의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노사가 한 발 양보하여 직원 1인당 25만원씩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안을 추가하여 잠정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사측은 온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대립이 장기화 되면 회사의 신뢰도와 이미지 하락 불가피 하다면서 어려운 경기 상황을 감안하여 임금인상 보다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안을 제시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 지난 1210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되었다.

  현대
비앤지스틸 노사는 1인당 25만원씩 총 114백만원의 기부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합의하고 1223()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현대비앤지스틸 창원 본사 박승룡 이사, 박창순 노동조합 지회장, 박은덕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 사무처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비앤지스틸 임직원은 이번 결정은 노사가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장여건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우선하여 결단을 내린 것으로 추운 겨울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작은 성금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 기부를 통해 해법을 찾아낸 현대비앤지스틸의 임금, 단체협약 타결 소식은, 최근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문제로 어수선한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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