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입 1년 만에 30일 공식 준공행사
고로에 필적하는 조업 경제성 갖춰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 30일 파이넥스(FINEX) 3공장의 공식 준공행사를 갖고 친환경 제선공법의 대규모 생산 성공을 알렸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전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14일 파이넥스 3호기에 첫 불씨를 지핀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3호기는 150만톤 규모의 2호기와 같은 투자비를 투입하면서 생산량은 33%를 확대해 조업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건설은 고로에 필적할 경제성을 갖춘 설비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에 높이 100여m의 고로 위쪽에서 철광석과 코크스를 장입하고 아래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쇳물을 녹여내던 고로 공법이나 값이 비싼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코렉스 공법보다도 훨씬 효율적인 제선공법으로 꼽힌다.
특히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사한 규모의 용광로에 비해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다.
또한 용광로에 비해 SOx나 NOx와 같은 유해물질 배출을 97~99% 줄일 수 있고, 공정 일체화로 비산먼지 배출을 72% 줄일 수 있어 환경경쟁력이 뛰어난 제선기술로 꼽히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집적한 파이넥스 관련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224건, 해외 20여개 국에서 5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글로벌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