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에만 4만5,000톤 이상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MSC 오스카’를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만9,224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완성된 선박을 공개했다.
이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사인 MSC에 장기 용선(傭船)하기 위해 2013년 발주한 컨테이너선 3척 가운데 하나다.
최대 1만9,224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적재할 수 있는 ‘MSC 오스카’호는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의 초대형 선박이다. 이 컨테이너 박스들을 한 줄로 놓을 경우 거제~울산까지 거리와 맞먹는 115㎞에 이른다.
철강재 역시 상당량이 들어갔다. 배관재 수요를 제외한 선체에 사용된 순수 철강 제품만 4만5,100톤에 이른다. 이중 절반 이상이 후판이고 열연강판(HR)과 더불어 컬러강판이 주로 사용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정확한 강종별 톤수는 원가 공개 문제로 밝히기가 어렵다”며 “선박에서 나오는 폐연료유를 깨끗하게 처리해 재활용하는 퓨어 드라이(Pure Dry) 장비를 세계 최초로 장착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