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올해도 어렵다

철강업종, 올해도 어렵다

  • 일반경제
  • 승인 2015.0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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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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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15년 산업기상도 조사

  올해 철강과 건설 업종 등은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보통신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의류·기계 업종 등의 전망도 다소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한국철강협회와 대한석유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10대 산업 업종별 간담회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로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하고 경기 상황을 날씨로 표현한 것으로 ‘맑음’은 좋음, ‘구름 조금’은 다소 좋음, ‘흐림’은 다소 나쁨, ‘비’는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철강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흐림으로 예보됐고, 철강업종은 철강재 시황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글로벌 공급 과잉 지속으로 연간 평균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철강재 수요 증가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출 전선도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보통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맑음으로 점쳐졌고, 의류와 석유화학은 지난해 흐림에서 올해 구름 조금으로 소폭 나아질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와 건설은 엔저, 수입차 공세와 저유가에 따른 중동 지역 발주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제 유가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정유 업종 등은 앞으로 유가 하락 폭과 지속 기간에 따라 현재 전망한 수준보다는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하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글로벌하게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우리나라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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