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배출권 할당량 더 확대해야”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배출권 할당량 더 확대해야”

  • 철강협회 신년인사회 2015년
  • 승인 2015.0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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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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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량 200만톤, 12일 종가 환산 시 약 172억원 달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배출권 할당량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은 배출권 200만톤가량을 할당 받았다”며 “현재 생산량을 감안하면 이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며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배출권 할당량을 더 확대해 주길 정부에 건의 중이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할당 받은 배출권 200만톤은 12일 종가 기준(톤당 8,640원)으로 환산할 경우 약 172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손실액인 177억원에 근접하는 액수다. 특히 향후 배출권 가격이 폭등할 것을 감안하면 동국제강의 추가로 구매할 배출권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12일 거래량은 1,190톤에 그쳤다.

  배출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1KAU당 3만원의 과징금을 부담해야한다. 철강업계는 올해 최소 2,000여억원의 과징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세주 회장은 “그동안 감산 노력을 해왔으나 한계점을 찍었다”면서 “저환율과 수출 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상황에서 감산은 배출권할당량 보다는 시장상황에 따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부족한 배출권은 약 28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배출권 거래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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