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나섰다

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나섰다

  • 철강
  • 승인 2015.01.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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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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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 제출
조선용 강재 사업역량 강화 및 잉곳 수요확보 기대
SPP율촌에너지 매각 가치 1,000~1,500억원 추정

  현대제철이 단조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PP그룹의 단조제품 생산업체인 SPP율촌에너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27일 제출했다. 재무자문사로는 삼정KPMG를 선정해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특수강 등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 SPP조선이 총 4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SPP율촌에너지는 원자력, 화력 발전설비, 선박과 선박엔진 부품, 공구강 등을 만드는 전문 단조업체다. SPP조선이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자회사 매각에 나섰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조선용 주단강 철강재 등을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수 작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조용 강괴(잉곳)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다.

  잉곳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연산 42만톤 규모의 단조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수의향서 제출 업체들은 오는 2월부터 약 2주간의 실사기간을 가지며 설 연휴 이후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SPP율촌에너지의 매각 가치를 1,000~1,5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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