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량, 가격 각각 전년比 43.2%, 10.4% 감소
포스코 수입대응에 적극적, 환율 영향까지 수입 약세

  지난 1월 보론강 열연강판(HR) 수입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무역통관에 따르면 1월 보론강 HR 총 수입량은 4만5,310톤으로 전년 7만9,827톤에 비해 43.2%나 급감했다. 통관 수입 성약가격은 톤당 491달러로 전년 548달러 대비 57달러나 떨어졌다. 10.4% 감소한 것.

  열연 유통시장 내 포스코의 GS400 강종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과 더불어 오퍼가격 하락세로 중소 수입상들이 수입을 줄이면서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과는 완전히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1월은 전년 기저효과로 판매에 대한 기대가 컸고 포스코에서 수입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아 수입상들은 물론 포스코 가공센터들도 수입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포스코에서 GS400으로 수입재에 적극 대응하면서 월 3만~4만톤 수준의 대응재가 꾸준히 시장에 풀림에 따라 수입재가 급격히 줄었다. 특히 수입재와 대응재의 유통가격이 동가를 이루며 수입재에 대한 장점이 사라졌다.

  수입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이후 중국 업체들의 오퍼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이 늘어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월 성약이 많지 않아 2월에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3월 이후에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어느 정도는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세는 2~3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