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지연 늘고 중국산 사용 늘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방화문 제조업체들이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의 매입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방화용 EGI 판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문 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두께 0.8~1.2mm EGI를 사용해왔다. 여기에 열연전기아연도금강판(HGI)를 사용했지만 최근 강화플라스틱으로 대체되고 있다.
강화플라스틱의 경우 불에 잘 타지 않으며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가벼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일부 방화문 제조업체들이 국산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EGI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 방화문 제조업체들은 결제 대금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냉연 유통업체들은 방화문용 EGI 수요 감소와 결제 지연 등으로 인해 판매를 통한 수익률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대형 방화문 제조업체들이 강화플라스틱으로 철강재를 대체해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중소 업체들은 수입산 제품이나 저렴한 제품만을 찾다보니 수익을 제대로 올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