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SSC, 인수합병만이 살길?

냉연SSC, 인수합병만이 살길?

  • 철강
  • 승인 2015.0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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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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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중국산 수입재의 유통 시장 침투로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냉연SSC 46개사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8조2,779억 정도로 2012년 8조5,318억에 비해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 2,012억원에서 2013년 1,577억원으로 2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경우 2013년 680억원으로 2012년 797억에 비해 14.6%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냉연SSC들은 신공장 증축보다 인수 합병을 통한 내실 경영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2년부터 이어진 냉연SSC들의 인수 합병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세운BNC, 금창스틸 인수로 새로운 도약

  지난 2013년 세운철강(사장 신종택)이 자산ㆍ부채인수 방식으로 금창스틸을 최종 인수했다. 양사는 세운철강이 금창스틸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함께 인수한다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66억4천만원이며,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한다. 금창스틸 인수로 세운철강은 기존 부산과 울산, 창원, 포항에 이어 시화공단에 위치한 금창스틸을 인수함으로써 모두 5곳의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운BNC는 2013년에 매출액 39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세운BNC는 안정적인 운영과 과감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800억원 가량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에스피스틸 새 주인 찾아 도약의 날개 펼쳐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컬러강판 가공업체인 에스피스틸(대표 김상순)이 개인투자자 위주로 구성된 DCE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광주지방법원은 DCE컨소시엄을 에스피스틸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회사 실사를 실시하고 있는 단계로 원만한 세부협상이 마무리 되면 조만간 본계약(SPA)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에스피스틸 본입찰에는 동종업계를 포함해 3곳 내외의 인수후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DCE건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차지했다. DCE컨소시엄은 에스피스틸 인수금액으로 100억원 내외의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덕일스틸, 석진철강 당진공장 인수

  동국제강 대리점인 덕일스틸(대표 박인용)이 석진철강(대표 정영식)의 당진공장을 인수했다.   

  덕일스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석진철강의 당진공장 인수 금액은 총 130억원이며 직원 고용 승계 및 부지, 설비, 영업망 등을 포함한 금액임을 밝혔다. 또 석진철강 왜관공장의 미니시어기를 당진공장으로 이전해 최근 테스트 가동 중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유통전자상가에 위치한 덕일스틸은 냉연재 및 도금재 유통업체로 지난 1996년 3월 26일 설립된 회사다. 이 기업은 당초 월평균 판매량이 1,000톤에 못 미치는 소형 유통업체 였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우수한 마케팅 능력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2014년 월평균 판매량은 무려 2,500톤까지 증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3월호 기획분석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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