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증가 기대 어려워…
한정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원가절감밖에 없어…
대형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STS SSC)들이 최근 판매증가보다 제조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변경 중이다.
최근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대형 스틸서비스센터들이 특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월 포스코가 STS출하가격을 동결하면서 매입가격은 변함없는 상황에서 판매가격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수요가 없는 가운데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거기에 중국산 수입재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대형 SSC들은 이익증대를 도모하기 힘든 현실이다.
이에 최근 수입재 병행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중국 타이위안 STS 열연 계약물량이 1만톤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계약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월적 수입물량의 경우 현재 국내산 시중거래가격보다 3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가 한정된 가운데 저가 수입재 유입을 막을 방도도 없어 STS 가공업체들은 이제 더 이상 판매 증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수년간 STS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STS 가공업체들은 한정된 시장에서 판매증가를 도모하기보다는 제조비절감을 통한 수익증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비보수를 통해 하자없는 제품을 생산해 클레임을 최소화하고 품질향상 및 납기단축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제품을 판매해서 발생하는 생기는 수익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작업인력 1인당 2~3개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 설비가동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공석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조치할 있도록 메인과 보조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