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n·SiMn 업계, 공급 과잉에 가격 동결 유지

FeMn·SiMn 업계, 공급 과잉에 가격 동결 유지

  • 철강
  • 승인 2015.03.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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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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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 가격 각각 톤당 140만원

  국내 망가니즈(Mn)계열 합금철 업계가 세계 철강 업계 시황 악화로 인한 수요 부진 등 이유로 고탄소 페로망가니즈(H.C.FeMn, 73%품목)와 실리코망가니즈(SiMn, 65% 6516품목)의 2015년 3월 가격을 전월과 같은 톤당 140만원에 동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합금철 업체들은 제조 원가 상승과 경영 악화 등으로 공급 가격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국내외 합금철 수요 부진을 고려해 24개월째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2013년 4월 원가 상승을 반영하기 위해 약 1년 만에 톤당 5만원을 인상했다가 수요 업체들의 반응만 나빠졌던 사례가 있어 무리한 공급 가격 인상이 시황 회복을 저해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국내 합금철 업체들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공급 가격을 유지하고 시장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수요처의 부담을 덜어 주고 수입산 합금철과의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철강 시황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합금철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어 2015년에도 국내 합금철 공급 가격이 변화 없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합금철 공급 과잉으로 인해 수입산 가격이 저가 공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산 합금철 시장 가격 역시 이에 맞춰져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합금철 업체들이 동절기 전력 피크타임 종료에 따라 채산성 향상을 위해 이번 달부터 생산량을 늘려야 하지만 보유 재고량으로 인해 생산 증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국내 최대 합금철 업체인 동부메탈이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국내 합금철 시황은 당분간 침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동부메탈은 향후 사업 흐름이 주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세계 철강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며 “세계 합금철 수요가 장기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양상이 언제 바뀌게 될 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합금철 업체들이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업체들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합금철 공급 가격이 동결되고 있지만 시장 가격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 적자 생산이 불가피한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 망가니즈 정광 가격은 세계 수급 안정화로 인해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Dmtu(Dry Metric Tonne Unit)당 4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 정광 가격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져 이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2분기 세계 망가니즈 정광 가격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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