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재무성과 창출이 최우선 과제"

권오준 회장 "재무성과 창출이 최우선 과제"

  • 포스코 주총 2015년
  • 승인 2015.03.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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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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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사업 정리, 비부채성 자금 조달 강력 추진
이달말 사우디 PIF와의 조인트벤처 계약 예정

  13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포스코가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초점을 재무성과 창출에 맞췄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기자에게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는 바람에 1차년도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그는 "포스코특수강까지 매각한 것처럼 재무구조 개선하기 위해 부실사업 정리라거나 비부채성 자금 조달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해 준비를 거쳐 올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2개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서 포스코건설 일부 지분 인수를 요청해 현재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권 회장은 "자금 확보라는 측면에서 PIF에 포스코건설의 주식을 대량 매각키로 했다. PIF는 우리나라 국민연금과 같은 큰 펀드이다. 거기서 사우디 건설토목 시장의 수요를 공급하기 위해 양사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약속했다"면서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에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금도 벌써 PIF 소개로 해서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십억달러에 해당하는 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양사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사우디 인근에서 나오는 건축, 인프라 건설물량이 많기 때문에 현지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재무구조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포스코에너지의 IPO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지만 포스코건설처럼 새로운 투자처가 생기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권 회장은 한 소액주주의 질문에 "배출권 거래제 시행 초기 3년 동안에 큰 부담은 없겠지만 그 이후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술개발 고도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다른 한 편으로 부과되는 과징금이 기술개발 지원금과 같이 철강업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되도록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외국인 주주들이 우려와 기대를 모두 갖고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투자에 대한 계획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현재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쓸데 없는 투자는 줄이되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하겠다. 특히 신성장사업으로 분류한 리튬, 니켈사업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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