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수주...8월말 설치 및 시운전 계획
포스코AST가 매각한 20단 압연기...새 주인은 세일특수강
독일 파울리 본사와 공동으로 작업진행

  압연기 전문업체인 (주)파텍(대표 김성호)이 최근 지방소재 세일특수강으로부터 스테인리스(STS) 20단 압연설비 합리화작업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설비는 경기도 안산 소재 포스코AST가 매각한 20단 압연기(ZR23-19)이다.

  (주)파텍 김성호 사장에 따르면 이 설비 합리화공사는 지난 2월말에 수주했으며 앞으로 6개월여 동안의 작업을 거쳐 8월경 설치 및 시운전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합리화작업은 기존 설비가 스테인리스(STS) 소재를 주로 압연했으나 자동차안전벨트 소재 등을 가공하는 고 탄소강 스프링(바텍스 스프링강)류를 생산하는 설비로 개조하는 작업이다.

  합리화작업을 통한 설비사양은 코일 외경을 1,105㎜에서 2,000㎜로 확대하고 압연속도는 분당 150 mpm에서 300mpm으로 하며 압연 폭은 최대 483㎜, 두께는 3.0㎜~0.05㎜, 두께 공차는 0.3㎜기준 ±0.002~0.003㎜이다.

  설비 명은 ARMZEN사가 1957년 제작한 설비(모델명 ZR23-19)로 유압스크루 다운과 정밀두께제어(AGC) 시스템으로 개조하고 오토슬로 다운과 자동스톱(ASD), 레프트 라이트 사이드가이드, 텐션 스피드 제어, 감마 레이 두께측정 게이지 2기, 자동제어 시스템, 모터와 드라이브 시스템, 유압제어시스템, 텐션 릴 와인더 & 언 와인드 방식, 압연유 슈퍼믹 필터방식, 좌 우측 사이드 가이드 리벰핑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 설비의 장점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한 설비제어가 가능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인 HMI 기능과 강판의 프로세스 컨트롤 기능을 갖춘 SPC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제어시스템의 원격진단 제어, 강판의 프로화일 체크기능(사이드코일, 센터코일, 확인가능) , 열처리상태 진단 기능, 일괄 기초 토목공사를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파텍은 1994년 설립 풍산 압연기, 대창알텍 압연기, HK스틸 스테인리스압연기 등에 전기와 기계장치를 혼용한 메카트로닉스 장치를 지원해 오고 있고 2011년 말 동국산업 자회사인 대원스틸에도 전기계장 장치를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화공단 인근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에서 오는 3월말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마련한 9,917㎡(3,000평) 규모 신규공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