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해외 현지 조달 강화
냉연 유통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한 가전사들의 제품 구매 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전사들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유럽, 중남미, 중국 등으로 해외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생산 물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로 진출한 가전사들이 이전보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철강재를 늘렸다.
한 사례로 해외에 진출해 있는 가전사들에게 수출을 해왔던 A업체는 현재 중남미 지역 가전사에게만 납품을 하고 있다. 중국이나 유럽에 진출한 가전사들은 현지에서 직접 냉연판재류의 공급을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냉연 유통업체들은 해외 철강업체들 보다 제품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국산 철강재를 해상을 통해 운송하다보니 물류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해외 가전사들의 현지 철강재 매입 증가에 당초 목표로 했던 판매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사들의 해외 공장 이전으로 기존 거래를 해왔던 유통업체들은 수출 물량 감소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유통업체들 간 가전사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