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통, 타 제조업체 대리점들과 경쟁 치열
車 연계 감소에 매출 휘청
최근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가공센터들 중 자동차 연계를 담당하고 있는 가공센터들이 연계 물량 감소에 지난해 실적 부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총 4개사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했던 업체들은 현대제철 소속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에게 물량을 내주다보니 연계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바오산 냉연SSC BGM의 제품 사용을 늘리면서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연계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평, 군산, 창원 등 3곳의 공장에서 한국GM의 연계를 담당한 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연계물량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경우 각각 닛산 로그, 티볼리로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자동차 연계물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연계물량 감소량과 비교했을 때 그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일반 유통 판매 강화와 가공 물량 확대 등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 유통 부분에서는 타 제조업체 대리점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가공 물량 확보 경쟁도 치열해 포스코 가공센터들의 수익 악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자동차 연계 물량 감소와 일반 유통판매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다보니 제조사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