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11조원대 태국 종합물관리사업이 백지화됐다.
K-water 방콕 사무소는 27일 태국 정부가 종합물관리사업 입찰 절차를 취소하고 이 사업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3년 방수로, 임시저류지 등 2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약 6조원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조사, 보증 수수료, 법률 자문비 등으로 125억여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행정법원이 이 사업에 대해 환경평가와 공청회 실시 등을 명령하고 지난해 5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종합물관리사업이 잉락 총리 시절 불투명하게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타당성이 결여됐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왔다.
K-water 관계자는 “태국 정부가 종합물관리사업을 백지화했으나 새로운 물관리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태국 정부의 새로운 물관리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