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강세 지속 금속 시장 투심 약화
금일 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난 하루였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음에도,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틀 연속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다소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며 장 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매수세가 유입됐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하며 투심 개선의 영향을 이끄는 등 반등세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늘어나 원유 시장의 과잉 공급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원자재 시장에 투자자들의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과 미국의 통화 정책 전망이 방향을 달리하면서 이어진 미국 달러화의 강세 속에서 하방 압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후반 반등세가 이어지며 하락 폭을 다소 만회했다.
장 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던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을 기대하며 미리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세를 펼친 탓에 하락 반전했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하락 폭을 다소 만회하며 마감했다.
한편, 니켈은 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과 취약한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로 압박을 받으며 최근 6년 이래 저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연준이 금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증시 약세로 인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지난주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된 발언으로 인해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귀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럽 및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반영돼 보합권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