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수요...예상외로 부진
3~4월 성수기 계절수요...수요처별 온도차 커
3월말 특수강봉강 시황은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던 한 달이었다는 주장이다. 생산업체들은 2월 대비 3월 영업일수가 늘어 억지로 월간 목표치 수준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통시장 일각에서 느끼는 시중경기는 아직도 한 겨울 분위기다. 시장수요가 별로 바뀐 게 없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와 관련한 일을 하는 업체들은 나름대로 기본적인 작업물량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산업기계와 건설중장비 조선업종 등은 냉기가 흐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바닥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1월과 2월은 산업기계와 건설중장비의 반짝경기에 따라 다소 호조를 보였으나 3월은 계절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2월보다 시장수요가 못한 혹독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TV금형 등 금형강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구강은 중국산에 밀려 갈수록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3월이 2월보다 판매부진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1분기 철 스크랩 등 철강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2분기 가격인하가 예상된 데다 완성자동차 등 일부 대형 실수요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진데 따른 2분기 가격하락이 기정사실화에 따라 구매를 더 줄이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생산업체나 유통대리점이나 실수요업체나 거의 대부분 관계자들이 3월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특수강봉강 체감경기 회복은 아직은 아니다는 분위기다.
가공업체들은 현재 채산성 확보보다는 일감확보에 우선하는 분위기다. 일거리가 없어 죽을 지경이라는 말들이 모두 나돌고 있다.
완성자동차만이 겨우 시장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기계와 건설중장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시장 일각에서는 수요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월 경기회복은 이르며 아마도 4월은 접어들어야 반짝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 제품으로 중국산 수입품 오퍼가격을 보면 타이타늄(Ti)과 크로뮴(Cr) 첨가강은 톤당 470~480달러 중 후반에서 오퍼되고 있으나 보론(B) 첨가강은 톤당 510~520달러 수준에서 오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처 동향을 보면 우선 자동차 관련 수요는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 분야 수요부진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 기준, 중국산 수입품은 톤당 63~68만원 다양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4월 스테인리스봉강 판매가격을 동결하는 분위기다.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수입품은 STS 304재질이 톤당 360~370만원 수준이며 STS 316재질은 톤당 550만원, STS 303재질은 톤당 390만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