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 유가는 미국 North Dakota 2월 생산량 감소, 이란의 OPEC 감산 촉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쇼(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38달러 상승한 53.29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58.4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6달러 하락한 5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North Dakota의 2월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4일 미 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월 North Dakota 지역 원유 생산량은 1월 생산량보다 1% 감소한 약 1.18백만b/d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 지역 원유 및 가스 시추 리그 수는 91개로 감소했으며, 이는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이란 석유부 장관이 OPEC의 감산을 촉구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Bijan Zanganeh 이란 석유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OPEC의 감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6월 OPEC 총회에서 감산이 논의 될 수도 있음이 시사됐다. Zanganeh 장관은 OPEC의 목표 일일생산량을 최소 5% 혹은 150만배럴 감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13일 OPEC은 비OPEC국의 감산 없이는 OPEC 역시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1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81% 상승(가치하락)한 1.065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