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오일 생산 감소 “5월부터 뚜렷”

美, 셰일오일 생산 감소 “5월부터 뚜렷”

  • 수요산업
  • 승인 2015.04.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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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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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유전 생산량, 전월비 1% 감소

  미국에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5월부터 뚜렷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시추 생산 보고서에서 퍼미안과 이글포드, 배캔 등 주요 셰일오일 유전의 생산량이 4월 대비 1% 감소한 55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는 EIA가 2013년 11월 시추생산 보고서를 작성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셰일오일·가스는 생산 초기에 매장량의 대부분이 회수되고, 2~3년 뒤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띈다. 문제는 2011년과 2013년 사이에 집중 개발된 유전들이 올 들어 노후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각 업체마다 추가 투자에 나서야 하지만 국제유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여력이 빠듯한 실정이다. 유가 급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탓이다. 때문에 석유기업들은 채산성이 없는 셰일오일에 대한 투자금액을 삭감하고 석유 시추기인 '리그' 수를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내 시추기 가동대수를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시추기 수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추기가 과잉 가동 중"이라면서 원유공급이 공급과잉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유가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가 둔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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