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철금속 업계 경영실적, 업종별 차이

작년 비철금속 업계 경영실적, 업종별 차이

  • 비철금속
  • 승인 2015.04.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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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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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과 이익은 대부분 감소세 지속

  계속되고 있는 국내 경기부진에 따른 비철금속 수요 감소와 가격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원자재 부담 가중, 외부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작년 비철금속 업계의 경영실적이 지속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국내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 등의 전략을 펼쳤지만 원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판매경쟁은 더욱 가속화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나빠지는 현상을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메탈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외 손실 등이 발생한 업체들이 많았다. 전체적인 실적 또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비철금속 업계의 경영환경은 지속되는 외부 악재로 인해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원자재 리스크, 내수 부진, 환율 급락 등 외부 경영환경 자체가 더욱 나빠졌고 이러한 영향은 업체들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업계의 특성상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제품가격의 하락과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형도 줄었다.

  본지가 국내 주요 비철금속 업체 92개사의 2014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액은 30조6,786억2,700만원으로 전년 31조3,669억3,300만원에 비해 2.2% 감소했다. 외형적으로 전년에 이어 작년에도 감소하면서 2년 째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1조3,636억6,100만원에 그쳐 전년 1조4,464억2,400만원에 비해 5.7%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15.7%나 감소한 7,992억700만원에 그쳐 전년에 이어 두 자리수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악화되는 모습이 지속됐다. 작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4%에 그쳐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률도 전년대비 0.4%포인트 떨어진 2.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아연과 연 업계, 알루미늄 가공과 다이캐스팅 업종에서는 전년 수준을 다소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반면 전기동, 신동제품, 니켈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전기동 및 신동업계의 매출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는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아연, 연, 신동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수익개선 노력과 리스크 관리 등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영업측면에서는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대부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동업종과 다이캐스팅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동 업종의 순이익이 전년 크게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증가하면서 수익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1분기에는 수요 부진과 원자재 리스크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점차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내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원자재 관리 강화에 따른 리스크 축소, 수익개선 노력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영실적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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