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 수주에 수출 금액 하락까지 이중고
최근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올해 삼성과 체결한 연단가 계약 금액 하락에 울상이다.
연단가 계약이란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삼성물산에서 발주한 건설 수주건에 대해 연간 가격변동 없이 동일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당초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저가 수주가 남발하다보니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자 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삼성 신공장의 경우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데크 자체의 부피로 인해 상당한 해상 운송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올해 데크 제조업체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영종도 인천공항 공사 마무리로 수출 물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데크 제조업체들은 연단가 계약 금액 하락에 이전보다 적은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연단가 계약 금액 하락에 동종 제조업체들도 이전보다 낮은 금액으로 수출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