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있지만, 확신은 없다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 장 중 상승 하락을 지속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6,100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28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51% 상승한 $6,127에 마감했다.
전일 상승을 이끈 건 중국이었다. 중국의 추가 부양 가능성으로 하락하던 가격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거기에 달러 약세까지. 일단, 전일 가격을 끌어올린 건 인민은행이 지방은행에 대한 자금지원 방 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지방정부 채권 시장 발전 및 신용 경색 억제를 위해 앞으로 수개월간 은행이 지방정부 채권을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담보보완대출(PSL)로 ECB LTRO와 유사하다. 하지만 인민은행 이코노미시트인 마쥔은 이카이닷컴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유동성과 통화 공급의 합당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충분한 통화정책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베이스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 발행된 지방정부 채권을 양적완화의 형태로 직접 매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의 이 같은 발언은 28일 인민은행이 은행들에 유동성 투입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에 은행주들이 랠리를 펼친 뒤 나온 것이다. 마쥔과 이카이닷컴과의 인터뷰 내용이 정확한 것임을 별도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중국이다. 중국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기대 이하의 수요가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끈을 놓으면 가격은 다시 한번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지난 저점 대비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6,000 언저리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과거 1만달러를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 있다. 거기에 올해도 SRB가 상당량의 비축 물량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움직임이 제한적인 점도 추후 구매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바클레이즈에서 발표한 계절적인 수요에 따른 수입 증가 가능성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연장시킨다. 이 보고서는 상해와 런던의 차익 거래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중요한 건 가능성으로 버텨온 시장이라는 점이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 실망감으로 인해 큰 조정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중요한 건 $6000 선 지지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기대하는 희소식이 당장 나올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일단은 버티는 게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쉽게 밀릴지도 않을 것 같다. 바닥을 찍고 올라가면서 여러 번의 조정을 겪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내성이 생겼다고 본다. 이전처럼 가격을 끌어내릴 악재가 없는 것도 추가 급락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6,049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기대와 달리 상승 호재 역시 없는 가운데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많이 밀린다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반등할 것 같다. 물론, 위로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앞 서 언급한 재료들이 움직여야 하지만.
-전기동 예상 레인지: $6,048~6,163
귀금속
금은 미국 달러 약세로 1%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로 발표된 뒤 금 현물은 상승 폭을 1.1%로 확대하며 3주 고점인 온스당 1,215.00달러의 일 중 고점을 기록했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0.9% 오른 온스당 1,212.13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일 2%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10.70달러 상승한 1,213.90달러에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일부 데이터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더 뒤로 늦춰질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앞으로 금을 사는 것 이외 다른 선택이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일부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연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