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현지 조달 비율 높아져
유통업계, 물류비 고려했을 때 수익 떨어져
국내 대형 가전사들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하면서 유통업체들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본격적으로 이동하면서 산하 협력업체들까지 해외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시에 대규모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했다. LG전자는 하이퐁에 건설 중인 생활가전 생산 단지 규모를 당초의 2배 가까이 늘려 세탁기와 냉장고, TV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해당 가전사와 협력업체들은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입찰을 통해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 현지에서 일본과 중국 철강 제조사들과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물류비와 가격적인 부문을 고려했을 때 판매를 통한 수익을 쉽게 얻지 못하는 게 유통업체들의 입장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대형 가전사들이 베트남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산하 협력업체들까지 이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의 경우 중국산 전기강판이 이전보다 품질이 좋아져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냉장고용 콤푸레셔 1,000만대 생산시 5만톤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