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대 건설사, 1분기 실적 악화

국내 6대 건설사, 1분기 실적 악화

  • 수요산업
  • 승인 2015.05.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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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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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사 손실 영향 영업익 감소
6대 건설사 1분기 매출 15.4조원…전년比 1% 증가 그쳐

  국내 대형 건설업체의 1/4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6대 대형 건설업체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과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국내 6대 대형건설업체 1분기 실적 (억원, %)

업체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현대건설

39,432

2,007

5.1

삼성물산

31,363

485

1.5

대우건설

21,933

639

3.4

GS건설

23,158

200

0.9

대림산업

20,182

687

3.4

삼성ENG

17,728

216

1.2

자료: 각 사 홈페이지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4,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3%에서 2.8%로 0.5%p 감소했다. 특히 GS건설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삼성물산(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두 영업이익이 약 30% 이상 줄었다.

  이는 국내 주택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해외공사에서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택 부문은 지난해 신규 분양 증가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했으며, 미분양 감소와 미착공 PF 착공으로 주택 사업의 원가율도 개선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2011년)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 지역에서 경쟁적으
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들 공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우건설의 경우 UAE 루와이스 현장에서 약 300억 원, 말레이시아 맛트레이드와 싱가폴 벤데미어 콘도 프로젝트에서 약 2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삼성물산도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복합화력 민자발전소의 공사 지연으로 해외 플랜트의 원가율이 상승했다.

  현태양 주임연구원은 “건설업체 실적에 부담이 됐던 해외 저가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해외 저수익 현장 축소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6대 대형 건설업체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6대 업체의 신규 수주는 총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3% 감소했다. 신규 수주가 매출보다 부진함에 따라 총 수주 잔고도 213조4,000억원으로 2.2%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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