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日 유학생 30명에 장학금 전달
한일문화협회(회장 안병화)가 8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재한 일본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협회의 장학사업은 16년째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안병화 회장을 비롯해 여상환 국제경영연구원 원장, 박문수 금강공업 부회장, 신상은 전 유성티앤엔스 회장 등 협회 이사진과 일본인 유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병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가 창설된 이후 꾸준히 장학생을 배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및 이해증진을 도모했다”면서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유학생들이 양국 간 교류와 친선이 깊어지도록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토 마사루 일본공보문화원장은 “한일문화협회가 일본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16년간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철강사업 협력에서 시작된 양국간 문화 교류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기타지마 하야코(한국외대 박사과정)씨는 “협회의 장학사업으로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일 양국의 선린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양국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일문화협회는 포항제철소 건설이 일본으로부터 기술과 자본 등을 지원받은 데 힘입은 바가 컸다는 점 때문에 양국 간의 친선과 우의 증진을 위해 지난 1999년 11월 창립됐다. 이후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사업을 16년째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 신규 수령자 17명을 포함해 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1인에게 각 500만원의 장학금을 연간 두차례에 걸쳐 나누어 지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