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 안전강화 “선행요건은 규격!”

샌드위치패널, 안전강화 “선행요건은 규격!”

  • 철강
  • 승인 2015.05.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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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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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N14509 규격으로 정형화, 국내도 도입 시급
강판 연결부위, 열팽창에 의한 틈새 문제 개선돼야

  샌드위치패널의 안전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PS패널의 화재 안전성 강화 대책으로 패널 연결부위 가공형태 및 컬러강판 두께 규격이 필요하다는 업계 내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재 시 EPS패널의 사고 위험이 높은 것은 열이 발생하면 스티로폼 심재가 녹아 없어지면서 강판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난연 EPS를 사용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화재 시 패널 연결부위 표면 강판이 열팽창에 의해 벌어진 틈새로 화염이 침입해 방화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국내 패널업계 판금기술의 낙후성에 따른 문제를 규격을 통해 바로 잡고 심재 착화 지연으로 방화성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EPS패널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유럽의 사례를 들면 유럽은 패널형태가 EN14509 규격으로 표준화 돼 있다. ‘Self-Supporting Metal Faced Sandwich panels’로 제품 규격을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패널 연결부 형태가 정형화 돼 있다. 국내에서는 EN14509:2013으로 유럽규격 수준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널 간 연결부위가 화재 시 초기단계에 열팽창으로 인해 틈새가 벌어지면서 열과 화염이 침입하는데 이러한 벌어진 틈새를 연결 겹침 부위로 최소 15mm가 필요하고 수차의 꺾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열팽창을 최소화하고 화재 시 건물이 무너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판의 두께가 과거와 같이 최소 0.5mm 이상 돼야 한다.

  최근 컬러강판 두께는 0.3~0.4mm 수준으로 과거보다 훨씬 얇아졌다. 우레탄과 글라스울패널의 경우 여전히 두께 0.5mm 이상의 컬러강판을 사용하는데 화재에 약한 EPS패널에 오히려 얇은 강판이 적용되고 있다.

  EPS패널업계 관계자는 “난연 비난연 스티로폼 사용을 문제 삼기 전에 화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부터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 같은 선진국들처럼 패널 규격의 정형화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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