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대표 가전제품인 에어컨과 제습기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올 여름 폭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잦은 비소식으로 인해 냉방 및 제습 수요로 인한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컨의 경우 이미 이른 무더위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이다. 지난달 말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전후까지 치솟으면서 냉방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증가하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보다는 중저가 실속형 제품 위주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각각의 기능이 별도로 갖춰진 단품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제품의 판매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다 낮은 가격에 에어컨·제습기·공기청정기 등 여러 기능이 하나의 제품에 통합되는 올인원(All-in-One) 형태의 제품이 보다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