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제도 소재 선사와 계약, 수주금액 3억 7500만 달러
STX조선해양은 마셜제도(Marshall Islands) 소재의 선사와 중형 유조선인 LR1 탱커(7만 4000t급)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조선해양은 2014년 상반기부터 발주된 LR1탱커 36척 중 21척을 수주했다.
중형탱커 시장은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는 곳으로 STX조선해양의 실적에 업계 전체가 놀라는 분위기다.
STX조선해양의 LR1탱커는 2010년 발주된 유사 선종보다 20%가량 더 뛰어난 연비 효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선체에 38m 와이드 빔(wide beam)을 적용해 기존 32m의 선박 폭을 넓힘으로써 화물창 효율성을 약 4%정도 더 높이고 얕은 수심에서 화물적재가 쉽도록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개선된 연비 효율과 화물 적재의 효율성이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게 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