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시장' 등 5가지 수출지원 사업 중점 추진
"단기성과 분야 집중 지원…수출 회복 기대"
KOTRA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을 '수출부진 타개 주간'으로 지정하고 수출지원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KOTRA는 20일 "올해 1~4월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출 한국호'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5월 마지막주에 5가지 수출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TRA는 이 기간 동안 ▲중국·중동·중남미 등 '3中' 시장 조명 ▲글로벌 온라인·홈쇼핑 유통망 진출 ▲글로벌 대기업 협력 신산업 수출 ▲중견기업 수출 확대 ▲지방·내수기업 수출 기업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자유무역협정(FTA) 및 대통령 순방 효과를 집중 조명한다. 27일 '3中' 및 '3戰'(중국내륙·이란·멕시코) 시장 설명회를 개최해 수출기회 및 진출 방안을 제시한다.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단기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소비재, 섬유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상품전을 개최한다.
중동 순방 효과를 수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중소형플랜트, 소비재 분야 중동 바이어 방한도 추진한다. 21일 중동·아프리카 기계·건설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27일에는 중동 중고차·부품 수출상담회를 연다.
KOTRA는 27일부터 이틀간 63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온라인·홈쇼핑 유통망 위크'를 진행한다. 아시아·미주·유럽 메이저 전자상거래 쇼핑몰 기업 중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유망한 80개사의 구매책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상담을 주선한다.
문화·콘텐츠·IT·의료 등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26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KSCM'(Kora Service & Contents Market)을 개최한다. 같은 기간 메이어트호텔에서는 유럽 2위, 터키 1위 가전 메이커인 아르첼릭과 미국 최대 방위산업기업 록히드 마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상담회를 마련한다.
또 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외바이어 80개사를 초청해 상담을 추진하고 28일 수원에서 일본 기업과의 수출상담회 및 지방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
KOTRA는 수출부진타개 주간 이후에도 내달 말까지 '이삭줍기식' 수출 확대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구매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 호조 및 부진 지역을 차별화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은 온라인 유통망, 신흥국은 중대형 인프라 개발 및 제조업 육성사업에 집중한다. 유럽에서는 EU기금 활용 프로젝트 시장 진출 및 유로화 평가 절하에 따른 현지 수출 증가세를 활용한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KOTRA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출지원이고 수출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하반기 사업을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수출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지난 3월부터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해외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수출부진 타개 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