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실적 ‘적신호’…매출·영업益 동반악화

500대 기업 실적 ‘적신호’…매출·영업益 동반악화

  • 일반경제
  • 승인 2015.05.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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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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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益 각각 전년比 4.4%, 10.2% 감소
철강, 매출·영업益 각각 1.6%, 11.5% 증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수익성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을 전년도 500대 기업과 비교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매출은 총 2,527조9,450억원, 영업이익은 125조7,67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각각 4.4%(115조8,030억원), 10.2%(14조3,430억원) 감소했다.

  상위 10개 기업도 무너졌다. 삼성전자(25조250억원)는 32%나 줄었다. 현대차(7조5,500억원) 9.2%, 기아차(2조5,730억원) 19%, 한국가스공사(1조720억원) 28% 감소했다. 현대중공업(-3조2,495억원), SK이노베이션(-2,310억원), GS칼텍스(-4,560억원)은 적자로 돌아섰다. 상위 50개 기업 중 18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했다. 7개 기업은 적자를 냈다.

  업종별로는 철강을 제외한 5대 수출 전략업종과 유통, 통신 등 내수업종이 모두 부진해 경제 전반의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매출(268조1,920억원)이 0.5% 감소했고 영업이익(17조6,340억원)은 12.6%나 줄었다.

  조선·설비·기계 업종은 매출 감소율이 0.8%에 그쳤지만, 영업적자는 3조3,030억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보험, 철강 등 10개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보험은 매출(204조2,250억원)과 영업이익(7조2,120억원)이 각각 9.3%, 23.3% 증가했다. 건설은 전년도의 기저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매출이 7.3% 늘고 영업이익은 4,654.9% 폭증했다. 철강 2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11.5% 늘었다.

  상위 10대 그룹 중 500대 기업 내에 계열사가 가장 많이 포함된 곳은 삼성(21개사)였고 현대차, SK, 롯데가 각각 18개, LG 14개, 포스코와 GS가 각 10개, 한화와 LS 각 9개, CJ 8개 순이었다.

  이 중 삼성, 현대차, SK, 포스코는 500대 기업 내 계열사가 전년보다 각각 1개씩 줄었다. 이와 달리 GS는 2개사가 증가했고 롯데, 한화, LS는 1개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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