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은 FOMC 의사록, 중국 제조업 지표에 결과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기동과 납을 제외한 금속들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레이더에 따르면 대량의 숏커버링 물량이 납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납은 강력한 상승을 보이며 2% 상승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조만간 $2,000선을 테스트 한 뒤 $2,000 언저리에서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기동은 재고 변화에 시장이 지지 받았다.
LME 전기동 재고는 2,650톤 감소한 332,225톤을 기록했다. 현재 재고 수준은 3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슬슬 시장에 전기동 과잉공급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LME 재고뿐 아니라 SHFE의 재고 변화도 심상치만은 않다. SHFE의 재고는 현재 3년래 최저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금일 중국의 제조업 PMI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 분명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악화되고 있으나 재고감소는 확실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금일 일본 광산협회 (JMIA)에서 각국 거래소의 재고를 지목하며 글로벌 전기동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광산 project의 연기와 중단은 전기동 시장의 수급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당초 예상했던 것과 같이 비철시장은 FOMC 의사록에 큰 의미들 두지 않았다.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론은 사실상 폐기된 셈이다. 하지만, 비철금속은 그에 대한 미동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이미 FED의 낙관론을 흔드는 지표의 빈번한 출현이 조성한 분위기로 판단된다. 언제나 그래왔듯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 시킬 수 있는 것은 중국이 경기부양책 카드뿐이다. 금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석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인 것은 중국이 정책적인 경기 부양 기조를 지속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이제는 선택한인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월 이후 3차례 금리를 인하한 뒤 대형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는 중국경기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