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28일 일본 삿포로 연례 학술발표회에서
고분자 분리 분석 분야...세계 과학계 선도해 온 큰 공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 장태현 교수가 일본 고분자학회가 수여하는 ‘SPSJ 인터내셔널 어워드(International Award)’를 수상한다.

  SPSJ 인터내셔널 어워드는 일본 고분자학회가 지난 94년부터 매년 전 세계 고분자 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장 교수가 고분자 분리 분석 분야에서 세계 과학계를 선도해 온 큰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미국 표준국 고분자연구부와 한국화학연구소를 거쳐 88년 POSTECH 화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분리 등 다양한 검출기법을 활용해 종전에는 불가능했던 고분자의 정밀한 분리와 분석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고분자 과학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왔다.

특히 블록공중합체를 블록별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분자단위에서 정밀하게 제어된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구조에 대한 연구결과와 정밀 분취를 통한 비선형 고분자의 유변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창출함으로써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고분자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분자과학 전문 학회로, 시상식은 2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연례 학술발표회에서 있으며, 장 교수는 수상을 기념한 기조강연을 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