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PMI 지수 2월 이후 최저
- 미국 GDP 성장률 위축, 예상 보단 양호
한 주를 마감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그리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지표마저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대부분 품목이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일 조용한 움직임을 보인 Copper는 금일 장 초반 $6,150 선까지 상승하며 $6,100 선 지지를 확인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이후 그리스 부채 우려가 가시지 않은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리스 문제 협상 당사자들이 진전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어놓는 것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후 $6,100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Copper는 미국의 시카고 PMI가 예상치인 53.0에 크게 못 미치는 46.2를 기록하자 낙폭을 키우며 금일 저가인 $6,012.5까지 하락했다. Aluminum 역시 중국의 물량이 글로벌 시장으로 반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GDP는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발표됐으나 어쨌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폭설과 달러 강세로 GDP 성장이 둔화됐다는 설명이 있긴 하였으나 2분기 성장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물론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점은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그리스 사태에 대한 빠른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로존 내에 다른 국가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 주는 주 초 발표되는 각국 제조업 PMI 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