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 유통업계 위기, “불공정 행위까지”

일본 철강 유통업계 위기, “불공정 행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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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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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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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가공, 고객과 계약서 배제된 계약도 진행
중장기적인 제조업 공동화 속 유통업계 위기감 상승

  일본 판재류 유통업계에서 박판은 2010년 이후 매년 스틸서비스센터(SSC) 대형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산업신문은 전했다. 리만사태 후 급격한 수요 감소와 설비 과잉 및 수익성 저하가 문제되고 있고 고로업체들과 사사를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제조업의 공동화가 계속되고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은 적다.

  재개편의 초탄을 쏜 것은 메탈원이다. 2010년 11월 고쥬료와 스즈야스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메탈원서비스센터홀딩스를 세우고 스틸서비스센터망을 재구축 했다. 2011년에는 구 닛데츠상사와 미쯔이붓산스틸이 계열사 3개사를 통합하고 NSM코일센터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스미토모상사가 서미트스틸을 출범시켰다.

  2013년 이후에도 공장 폐쇄와 집약이 상사계나 독립계를 불문하고 이어졌다. 카나가와현에서는 1년 사이 3개사 공장을 폐쇄하는 등 공동화가 진행됐다.

  국내 시장의 폐쇄감이 강해지는 가운데 독립계에서도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니시야마강업은 2013년, 정밀프레스가공과 금형제작업으로 태국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생산이 이관되고 있는 전기나 OA기기 관련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독립계 스틸서비스센터로서 최초로 진출한 사례는 2014년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타이유강업의 베트남 진출건이 있다.

  2014년 스틸서비스센터들의 출하량은 전년실적과 비슷하고 리만사태 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전까지 “2015년은 자동차 생산량이 800만대까지 감소할 것이다”고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내수를 지지하고 있다.

  엔저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2020년 도쿄올림픽용 건설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스틸서비스센터들의 출하량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5년 전에 비하면 재편의 파급효과가 약간 정체되는 느낌이다.

  2020년 이후 재편은 불가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초 작업량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장 통폐합과 설비 폐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다만 시어링업체들의 폐업은 최근 1~2년 사이 증가했고 이를 스틸서비스센터들이 상권이나 인원 일부를 흡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오너 경영자들의 고령화를 맞이했지만 후계자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판 유통업체들의 모세혈관인 시어링업체들의 감소는 일본 제조업을 밑받침 하는 중소 제조업체 있어서도 마이너스다.

  한편 후판 가공 및 유통을 담당하는 시어링업체들도 어려운 사업환경에 놓였다. 현상 태개를 위해 레이저 잘딘기나 오면가공기 등 가공설비를 도입했고 후판 가공과 유통업계 고도화에 착수했다. 2,3차 가공도 하고 업무 내용의 고부가가치화, 수익력 강화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요 수요 분야인 건재에서 고객과 계약서를 교환하지 않고 비용을 확보할 수 없는불공정 행위도 속출하고 있다. 적정한 가공비를 받지 않으면 위 같은 대책도 소용없다. 차후 도쿄올림픽까지 건설 수요 확대도 감안해 이 같은 현상이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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