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조社 2분기 실적개선 주목

철근 제조社 2분기 실적개선 주목

  • 철강
  • 승인 2015.06.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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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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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면적 증가·재고 감소…수요 회복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철근 제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고로업체들은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됨에 따라 성수기 효과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철강을 중심으로 한 철근업체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한 달간 약 10% 상승했음에도 중국 열연가격은 같은 기간 3.7%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 수요 회복을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러한 철강 스프레드 축소는 결국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국내 고로업체들 또한 이러한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주요 전방산업들의 실적을 살펴봐도 국내 철강 수요가 회복되는 신호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성수기 효과를 제외할 경우 고로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방산업 중에서 건설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에서 건설업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는 봉형강 제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 1분기 국내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도 20.5% 증가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한국철강을 포함한 주요 철근업체들의 1분기 실적에는 판매량 증가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높은 재고 수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착공면적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철근 제강사의 재고가 올해 1월 50만톤 수준에서 5월말 28만톤까지 하락하는 등 1분기 이후 재고 소진이 꾸준히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수급 상황을 반영해 철근 가격에 대한 할인율이 축소됨에 따라 철근업체들의 스프레드 또한 예상 대비 크게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며 철근업체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철강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2.4%에 달한다는 점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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