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 4월 산업생산 증가세
- 그리스 채무협상 불발 가능성 우려
-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 상회”
금일 비철시장은 달러 강세와 그리스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압박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Copper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에 반해 Lead는 재고 증가로 잠재적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2개월여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5,888에서 시작한 Copper는 중국의 미미한 경제 지표 결과에 중국 당국이 통화완화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내에서 두드러지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5월 중국의 거시경제가 4월보다 대체로 좋게 집계됐지만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초상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은행권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 예상하며 Copper 가격을 지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수요 부문에서는 중국 거래소 창고 이외 지역의 Copper 재고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는 중국의 실질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ondon장 이후 그리스와 구제금융 협상 중이던 국제통화기금 협상단이 그리스와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브뤼셀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에 그리스 리스크 우려가 증가하며 달러화 강세를 도왔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이달 말 IMF에 대한 16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에 대한 자본통제로 이어지고 최악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나치게 강한” 유로화는 유로존 국가들의 개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혀 유로화 하락을 도왔다.
미국이 금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서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달러 강세 때문에 생산자물가의 상승 추세는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 채무협상 난관 및 유로존 국가들의 유로화 강세 불편에 달러화 강세 현상이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수개월 안에 금리를 쉽게 올리기 어렵다는 예상이 달러화의 급격한 상승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달러 움직임에 Copper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