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최대물량... 전국 분양 아파트 17만6,689 가구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모두 17만6,689 가구로 이는 2000년 이후 상반기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상반기(13만5,412 가구)에 비해서도 4만 가구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는 6만9,408 가구가 분양되며 이는 전체 분양실적의 39.2%를 차지한다. 그리고 경상남도는 1만9,416 가구, 충청남도 1만4,190 가구, 서울 1만2,430가구, 경상북도 1만1,230가구 등이다.
부동산114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1만 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19만 가구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청약 1순위 자격 완화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많이 풀렸고,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수요까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자 미분양 부담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