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절반 '메르스 타격'…매출 26% 감소 예상

국내 중소기업 절반 '메르스 타격'…매출 26% 감소 예상

  • 일반경제
  • 승인 2015.06.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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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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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12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7%가 '경영상의 타격(피해)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업종 중에서는 숙박·음식점업(90.8%)이, 지역적으로는 메르스 발생지역(70.3%)에서 타격을 받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피해는 ▲방문객(이용객) 감소(75.5%) ▲계약(예약·납품) 취소·연기(63.6%) ▲면담거부 등으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17.6%) ▲교육·워크샵 등 내부행사 취소(15.2%) 등이었다.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메르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26.0% 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국내 체감경기가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응답은 71.5%에 달했다.

  응답기업의 72.2%는 사내소독, 직원 위생교육실시, 비상연락망가동, 사내대응매뉴얼 마련 등 메르스 확산에 대해 자체대응을 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자체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93.4%로 가장 높았다. 또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 큰 기업에서, 지방보다는 수도권에서 자체대응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조기극복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메르스 확산 차단 역량 집중'(75.4%)을 꼽았다. 이어 ▲국민 불안감 해소(66.0%) ▲기업·가계의 일상적 경제활동 재개(38.4%)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35.0%)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메르스 사태가 지난해 세월호사태에 비해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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