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입價, 톤당 924.5달러 기록
2015년 5월 수입산 폐배터리 평균 가격은 수입량이 전월대비 감소했음에도 LME 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통계에 따르면 5월 폐배터리 전체 수입량은 3만3,722톤을,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92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입량 대비 4,617톤 감소하고 전월 평균 수입가격 대비 톤당 21.3달러가 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연 수요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4월 LME 연(Lead) 평균 가격이 전월대비 톤당 214.82달러 상승해 폐배터리 수입 가격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폐배터리 수입 가격은 수급 상황보다는 LME 가격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요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이 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전년대비 향상돼 국내 재생연 업체들의 폐배터리 수입이 당분간 월 3만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수입산 폐배터리 평균 가격은 5월 LME 연 가격이 전월대비 톤당 4.04달러 상승한 것을 볼 때 톤당 900달러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ME 연 가격이 6월 들어 큰 조정을 받으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폐배터리 수입 가격이 당분간 톤당 평균 900달러 초중반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향상됐지만 수요량이 재생연 업체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며 “자동차 시황 흐름과 LME 연 가격에 따라 재생연 업체들의 생산량이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LME 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약세로 전환된 데다가 프리미엄까지 낮은 상황이다 보니 재생연 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폐배터리 가격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상당수 재생연 업체들이 즉각적으로 생산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5월 폐배터리 수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미국산은 전월대비 583톤 감소한 7,569톤으로 집계됐으며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933달러로 추산됐다.
뒤이어 많은 수입량을 기록한 일본산은 전월대비 690톤 늘어난 7,331톤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88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산이 톤당 457달러를 기록해 수입산 중 가장 낮은 가격대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