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업계, 패널업계 각각 국토부에 의견 개진 중
도금량 120g 기준 규격 제안, 패널업계는 두께 확대 부정적
국토교통부가 샌드위치패널에 사용되는 컬러강판 두께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패널업계와 컬러강판 업계가 각각 업계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의견 개진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개정안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걸쳐 각 업계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컬러강판 업계와 샌드위치패널 업계에서 여러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일부 패널업체들은 두께 규격을 0.5mm로 확대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대로 두께 0.3mm 수준에서 도금량만 조금 늘리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업체들도 있어 개정안 제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업계에서는 두께 0.5mm 규정을 좀 더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판 두께 0.5mm라는 기준은 불명확한 면이 없지 않다. 도료를 포함함 도막과 도금량 두께를 합쳐 0.5mm인지 순수 강판만을 놓고 봤을 때 0.5mm인지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철강협회에서는 25일까지 컬러강판 업체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해 국토부에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도막 두께를 포함해 두께 0.52mm 이상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컬러강판 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도금량에 대해서는 과거 기준 도금량이었던 120g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국토부에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 도금량을 120g으로 올려야 최종 수요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건물들의 수명도 길어지기 때문에 종합적인 차원에서 국토부를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사용도고 있는 도금량 40g 미만 수준으로는 수명이 2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컬러강판 업계에서 주장하는 바를 국토부에서 모두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패널업계에서도 의견을 개진하고 있고 서로 상충하는 부분도 있어 업계에서는 최대한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