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7, 8월은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이 두 달 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7곳의 7만7,653가구로 작년 동기 2만8,199가구 대비 약 2.7배가 넘는 물량이 공급된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여 매매 수요가 늘자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물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8월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서울 12곳 1만6,017가구, 경기∙인천 39곳 3만8,043가구, 지방은 36곳 2만3,593가구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69.6%인 5만4,060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휩쓸던 대구, 부산 물량이 가장 눈에 띈다. 대구, 부산에만 7곳 총 5,842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