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드레일 교체 수요 감소
동아에스텍, 지난해 쿠웨이트 교량 프로젝트 수주
삼정스틸, 지난 2011년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진출
국내 가드레일 제조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가드레일 교체 수요 감소와 신규 도로 공사가 줄었기 때문이다.
가드레일 제조업체들은 열연강판(HR)을 이용해 가공을 한 뒤 후처리로 도금을 한다. 이어 분체도장을 통해 최종 제품을 만들어낸다. 대형 가드레일 업체의 경우 HR을 1년에 5,000톤 가량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가드레일 수요 감소에 가드레일 제조업체들도 HR 구매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국내 가드레일 제조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동아에스텍(대표 한상원)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과 쿠웨이트 코즈웨이(Shuwaikh Port ~ Subiyah IC) 교량 프로젝트의 교량난간 건설을 수주했다. 공사 계약금액은 203억5,678만원이다.
동아에스텍은 이 해외 교량 수주로 회사 창립이래 최대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삼정스틸(대표 전영진)은 싱가포르 지사를 지난 2011년에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6건의 방음벽 설치공사를 진행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KVMRT 건설공사 방음벽·방음터널 설치공사의 패키지 2~8번을 수주, 총 1,282만9,000달러를 따냈다.
이밖에도 타 가드레일 제조업체들은 해외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미국 도로교통협회(AASTO)의 인증을 받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드레일 수요 감소로 해외 진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