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신형 스파크 냉연SSC VS BGM 물량 확보 치열
임팔라 미국에서 직수입 부평공장 생산량 감소 불가피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올해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 증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업체들은 포스코 가공센터와 바오산 냉연SSC BGM, 동부제철 냉연 대리점 등 3개사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을 놓고 국내 냉연SSC들과 BGM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GM은 국내 알페온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현지 직수입을 통해 임팔라를 판매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GM은 오는 7월부터 신형 스파크를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신형 스파크의 경우 기존 모델 교체로 자동차 연계물량 증가는 어렵다는 게 냉연SSC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냉연SSC들은 BGM의 창원일대 영업 강화에 자동차 연계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GM은 올 3분기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단종한다. 대신 오는 9월부터 미국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대형 세단 임팔라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냉연SSC들은 부평공장의 자동차 생산량 감소에 연계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냉연SSC들은 한국GM의 국내 생산 정책 변화에 향후 자동차 연계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냉연SSC 한 관계자는 “부평, 군산, 창원 등 한국GM의 국내 공장 생산 정책 변화와 물량 감소에 연계물량도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냉연SSC들은 향후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 만회를 위해 일반 유통 판매 강화나 사업다각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한국GM 군산공장은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 360여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올해도 2교대 근무를 1교대로 전환하면서 5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1천200여명 중 1천여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